저는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과 경찰활동은 참으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현재 경찰이 추진 중인 '3대 반칙 행위' 특별단속이 그렇습니다.
인간의 몸에는 400가지(분류방법에 따라서는 600가지) 정도의 근육이 있다고 합니다.
이 근육들을 모두 매일 운동할 수 있다면 참 건강에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근육들을 7, 8 그룹으로 나누어 그날 그날 서로 다른 근육군을 집중해서 운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소위 분할운동은 제한된 체력을 선택된 근육군에 쏟아 넣음으로써 보다 강력하고 빠른 신체변화를 일으킵니다.
선조들이 정신문화를 강조하셨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물질문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탓일까요?
경찰 생활을 하다보면 저희 사회의 정말 많은 곳이 아파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상처부위가 너무 넓고 깊어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경찰은 치안이라는 파트에서 그 역할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과 마찬가지로 빠른 변화를 위해서는 제한된 치안력을 가장 시급한 영역에 집중하는 방법이 유효합니다.
현재 저희 경찰은 3가지 반칙행위를 선정해 특별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이 3가지 반칙행위는 저희 주변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는 위법행위들로 저희 사회의 가장 넓고 깊은 상처들입니다.
첫째 생활 반칙행위 각종 건축 비리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와 채용, 취업 등의 선발 비리, 둘째 교통 반칙행위 보복운전, 난폭운전, 음주운전 등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와 끼어들기, 갓길 운전등의 얌체 운전, 셋째 사이버 반칙행위 인터넷 먹튀,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국민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와 온라인 상의 모욕과 명예훼손
이 상처를 치유하기위해 저희 경찰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부디 함께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경찰을 믿고 응원해 주시는 시민분들께 끝없는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