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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전국최초 ‘아동 전용 보건소’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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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전국최초 ‘아동 전용 보건소’ 문전성시
  • 박창복기자
  • 승인 2017.04.2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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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및 0~6세 아동 대상, 출산에서 육아까지 원스톱 서비스
김영배 성북구청장 “누구나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는 공정한 출발 기회 보장”

▲지난 2월 28일 정릉 아동 보건지소 개소식을 통해 “누구나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는 공정한 출발을 보장해야 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우리나라 최초로 개원한 ‘정릉 아동 보건지소’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지난 2월 28일 정릉동 164-62번지에 274.39㎡(약 83평)의 규모로 개소한 정릉 아동 보건지소는 교육실, 유희실, 검진실, 상담실, 수유실 등 시설을 갖추었다. 

의사 1인, 간호사 3인, 놀이교사 2인 등이 상주하며 임산부 및 0~6세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건강교실 ▲임산부 및 영유아의 건강관리 ▲주 양육자 건강관리 ▲성장단계별 신체활동 놀이 프로그램 등 모성 및 아동을 위한 보건서비스를 토털로 제공하고 있다.

신체활동 놀이 프로그램 중 ‘동화로 떠나는 퍼니쿠킹’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3~4세, 5~6세 유아 각 1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신청이 몰려 1인 1회로 제한하고 있다. 딱지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래놀이를 활용한 신체활동 놀이프로그램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정릉 아동 보건지소에서는 황혼육아를 담당하는 어르신을 위해 황혼육아모임, 책 읽어주는 할마·할빠 되기, 육아놀이법 배우기 등도 마련했다.

인터넷 세대인 젊은 부모를 위한 맞춤으로는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제공이다. 온라인 카페(http://cafe.daum.net/sbchildhealth)를 통해 실시간 정보교환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정릉 아동 보건지소의 모델은 프랑스의 모자보건센터다. 이는 지난 2015년 김영배 구청장이 아동친화도시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확신을 얻은 정책이다. 김 구청장은 “지방정부가 누구나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는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보장하고, 태아기부터 아동기까지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함으로써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귀국과 동시에 아동 보건지소 건립 사업을 구체화해 나갔으며 2016년 서울시 보건지소 확충 공모사업에 응모, 사업 예산으로 시비 7억 원을 확보하고 구 예산 6,000만원을 더해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10월에는 주민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주민건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김 구청장은 “저출산 극복 대표 사례로 프랑스를 꼽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를 낳으면 정부가 함께 키운다는 신뢰가 큰 원동력이었다”면서 “정릉 아동 보건지소가 우리나라 저출산 극복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릉 아동 보건지소의 호응에 힘입어 구는 석관-장위구역에 2호점을 추진하는 등 권역별로 확산할 계획이다.

정릉 아동 보건지소의 모든 서비스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기타 문의는 ☎02-2241-5990으로 하면 된다. 

▲어린이들과 “동화로 떠나는 퍼니쿠킹”에 참여한 김영배 성북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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