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성북구청장 “누구나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는 공정한 출발 기회 보장”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우리나라 최초로 개원한 ‘정릉 아동 보건지소’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지난 2월 28일 정릉동 164-62번지에 274.39㎡(약 83평)의 규모로 개소한 정릉 아동 보건지소는 교육실, 유희실, 검진실, 상담실, 수유실 등 시설을 갖추었다.
의사 1인, 간호사 3인, 놀이교사 2인 등이 상주하며 임산부 및 0~6세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건강교실 ▲임산부 및 영유아의 건강관리 ▲주 양육자 건강관리 ▲성장단계별 신체활동 놀이 프로그램 등 모성 및 아동을 위한 보건서비스를 토털로 제공하고 있다.
신체활동 놀이 프로그램 중 ‘동화로 떠나는 퍼니쿠킹’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3~4세, 5~6세 유아 각 1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신청이 몰려 1인 1회로 제한하고 있다. 딱지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래놀이를 활용한 신체활동 놀이프로그램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정릉 아동 보건지소에서는 황혼육아를 담당하는 어르신을 위해 황혼육아모임, 책 읽어주는 할마·할빠 되기, 육아놀이법 배우기 등도 마련했다.
인터넷 세대인 젊은 부모를 위한 맞춤으로는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제공이다. 온라인 카페(http://cafe.daum.net/sbchildhealth)를 통해 실시간 정보교환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정릉 아동 보건지소의 모델은 프랑스의 모자보건센터다. 이는 지난 2015년 김영배 구청장이 아동친화도시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확신을 얻은 정책이다. 김 구청장은 “지방정부가 누구나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는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보장하고, 태아기부터 아동기까지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함으로써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귀국과 동시에 아동 보건지소 건립 사업을 구체화해 나갔으며 2016년 서울시 보건지소 확충 공모사업에 응모, 사업 예산으로 시비 7억 원을 확보하고 구 예산 6,000만원을 더해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10월에는 주민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주민건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김 구청장은 “저출산 극복 대표 사례로 프랑스를 꼽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를 낳으면 정부가 함께 키운다는 신뢰가 큰 원동력이었다”면서 “정릉 아동 보건지소가 우리나라 저출산 극복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릉 아동 보건지소의 호응에 힘입어 구는 석관-장위구역에 2호점을 추진하는 등 권역별로 확산할 계획이다.
정릉 아동 보건지소의 모든 서비스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기타 문의는 ☎02-2241-599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