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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박 사무처장, 개도국 새마을 新바람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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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박 사무처장, 개도국 새마을 新바람 ‘일등공신’
  • 청송/ 김태진기자
  • 승인 2017.04.3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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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재단 성장·내실화에 앞장
“후배에 기회” 임기1년 남기고 퇴임
세네갈 기계화 영농시범단지 등 성과

 

 

 

 

   청송 출신의 심상박 새마을세계화재단 사무처장이 30일 재단을 떠났다. 심처장은 2015년 4월 15일 새마을세계화재단 사무처장으로 부임해 2년의 기간 동안 재단의 성장과 내실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심처장은 81년 청송군청을 시작으로 경북도청, 군위군 부군수 및 군수 권한대행을 거치면서 지역 행정에 잔뼈가 굵은 행정가일 뿐만 아니라 도 새마을봉사과 재직 시부터 김관용 도지사의 새마을세계화사업에 대한 도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보좌해온 새마을 전문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설립 3년차를 맞아 사업의 확장과 내부 안정이라는 현안에 직면해 있던 새마을세계화재단에 부임해 재단의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 해 왔다.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를 비롯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키르기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5개국 47개 시범마을 조성 사업지에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한국의 성공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면서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매진해 왔다.


 지난 18일 새마을세계화재단-사바라가무와주간 MOU 체결을 마치고 주지사와 기념촬영
 이와같은 노력의 결과 재단은 2015년 9개 국가 27개였던 새마을 시범마을이 2017년에는 15개국 47개 마을로 확대됐고 4개의 해외 새마을운동연구소가 개소되는 등 사업적인 면에서 많은 성장을 이뤘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프리카 세네갈의 기계화 영농시범단지이다. 2014년 세네갈 대통령실의 새마을 교류협력 요청으로 시작된 세네갈의 시범마을 사업은 2015년 11월 농촌현대화와 식량자급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 후 급진전을 이궈 냈다. 봉사단 파견, 초청연수 실시, 새마을운동연구소 개설, 농업기술원 전문가 파견, 한국농업기술 전수 등을 통해 기존 1ha당 4톤이었던 벼 생산량을 10.6톤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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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 사업에 전문성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올 초 지역개발·새마을·작물재배·축산 등 전문가 16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발족했다. 해외 사업지에 대한 조사 및 평가, 교육·연수 수행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이들이 가진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다. 심처장은 지난달 자문위원들과 함께 찾아가는 새마을 연수를 위해 스리랑카 피티예가마 및 헤와디웰러를 방문해 새마을운동 노하우와 버섯재배 기술을 전수했다. 또한 전직 대사 출신으로 구성된 자문대사단을 발족해 해외 사업지 선정 및 유관 기관과의 협의에 전문적인 조언도 구하고 있다.
 내부적인 성장도 있었다. 2013년 출범 당시 3부 8명 정원이었던 것이 2017년 현재 4개부서 정원 25명으로 확대됐고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의 연구 및 연수 기능을 흡수해 재단 자체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는 매년 경상북도의 출자출연 기관에 대한 전체적인 사업 및 경영평가 결과에서도 잘 드러난다. 2014년에는 C등급에 머물렀지만 2015년에 B등급을 받은데 이어 2016년에는 A등급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2016년부터 경운대학교에서 ‘새마을 운동의 세계화’, ‘새마을정신과 봉사’라는 강의를 통해 후학들에게 새마을 운동과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대해 알리고 국내·외에서 한국의 성공경험과 기술을 전파할 수 있는 차세대 새마을 리더를 양성하는데 기여해 왔다. 새마을 및 ODA 관련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서 진행되는 이 강의는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심처장은 앞으로도 희망이 절실한 곳에 기적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지구촌을 누비고 다닌 것처럼, 지역민이 필요한 곳이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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