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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50% 이상 득표”…숨은 5% 결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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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50% 이상 득표”…숨은 5% 결집 총력
  • <대선 특별취재반>
  • 승인 2017.05.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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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지지로 개혁 동력 확보”
2030 투표율 제고 등 과제 제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일 ‘과반 득표 당선’을 목표로 삼고 대선 레이스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문 후보 측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 중반의 지지율 보이는 만큼 ‘숨은 5%’를 끌어들여 이를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정적으로 선두를 달리면서 자칫 분위기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면서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역대 대통령 중에 5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린 분은 군사정권 시절에 대통령 선거를 제외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5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는 것은 정권의 정통성 확보와 개혁 추진력을 뒷받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력으로 대선 승리를 하기 위한 ‘안정권’의 기준으로 50%를 제시하는 의견도 있다.
민병두 공동특보단장은 이날 ‘사대문이냐, 오대문이냐’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40%대 초반의 지지율로는 선거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 보수의 급격한 단결과 종래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표의 유동성 때문”이라며 “50% 초반대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대문(40%대 지지율로 대통령 문재인)은 숨은 표 때문에 불안 불안하다. 오대문(50%대 지지율로 대통령 문재인)은 돼야 확실한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 단장은 ▲적극 투표층에서의 격차를 더 확대할 것 ▲투표율이 높은 신중년 ‘5060’을 더 끌어안을 것 ▲2030의 투표율을 7080의 투표율과 버금가게 할 것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20~30대의 경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세대지만, 60~70대 장년층에 비해 투표율이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를 사전투표 캠페인이나 SNS홍보전을 통해 투표장으로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 문 후보 측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선대위가 ‘신중년’이라고 명명한 50~60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선대위 내에서는 50대 유권자들의 지지를 흡수한 것이 지금의 안정적인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여론조사(25∼27일 전국 성인 1천6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의 50대 지지율은 43%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까지만 해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40%, 문 후보가 30%였지만 한 주 사이에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문 후보 측에서는 50대에서의 선전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취약 세대로 꼽히는 60대 이상으로 지지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진보진영의 표를 어떻게 흡수하느냐도 ‘숨은 5% 찾기’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자칫 역풍에 처할 우려가 있어 심 후보 지지자들에게 ‘사표론’을 앞세워 문 후보로 지지를 바꿔달라고는 얘기하지 못하고 있지만, 마지막에는 문 후보 쪽으로 표심이 옮겨올 수 있다는 점에 조심스레 기대를 거는 모습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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