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보건소는 기후변화와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감염병 매개 역할을 하는 모기, 파리, 각다귀 등 위생해충의 부화 및 활동이 활발해 질 것이 예상돼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취약지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하절기 방역 활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봄철 감염병 예방의 선제적 대응으로 월동 해충 구제 일제 방역을 실시해 왔고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해져 지난해보다 한 달 먼저 하절기 방역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보건소 기동방역단과 읍면동 자율방역단은 해충 서식밀도가 높은 축사와 쓰레기장, 하수구, 정화조, 실외 화장실, 집단시설, 인구밀집지역, 우수관로 등을 대상으로 방역 및 잔류 소독을 실시하고 대천항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일대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형곤 보건소장은 “모기 유충 1마리를 구제할 경우 성충 500마리에 버금가는 구제 효과가 있어 초기 소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시에서는 지속적인 방역으로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니 시민들께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