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서울> 이신우기자=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2일 오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 서 기부와 봉사를 펼치고 있는 주민과 학생, 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1000여 명을 초청해‘중구 기부봉사 페스티벌-당신은 히어로’를 개최한다.

 

구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저소득 주민 지원에 힘을 보태 준 기부·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나눔의 정신을 보다 확산시키고자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21개의 테마부스와 함께 기부봉사 비전 선포식, 성금품 전달, 배달봉사 체험, 사랑의 쌀 모으기, 바자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날 500ml 생수 1병에 쌀을 가득 채워오면 2천원권 바자회 쿠폰으로 교환해주는‘사랑의 좀도리 쌀 모으기’이벤트가 펼쳐진다. 기부도 하고 바자회 물품도 살 수 있는 나눔의 장으로 이렇게 모은 쌀은 중구푸드마켓을 통해 어려운 주민들에게 배분된다.

 

또 행사 참가자들이 쌀, 콩, 기장 등 오곡 500kg을 직접 섞어 100개의‘오곡 건강쌀통’을 만들고 봉사단 3팀이 저소득가정과 경로당에 이를 배달하는 봉사체험시간도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동화동‘나눔이웃’, 경기여상에서 참여하며 최창식 중구청장도 동참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에서 후원하는‘기브기부러브’바자회도 함께 열린다.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는 저소득 주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바자회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한편 참가자 전원과 함께 중구 복지정책의 비전을 선포하는 기부봉사 선포식과 성금품 전달식을 진행해 기부·봉사자가 존경받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도모한다.

 

 

테마부스는 자원봉사센터, 관내 복지관, 중구푸드마켓,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14개 시설 및 기관이 참여하며 부스에 마련된 체험이나 전시 콘텐츠는 순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참여자에겐 부스별로 갖가지 기념품도 증정한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손으로 만드는 세상’봉사단의 공예, 이미용 헤어커트, 어린이 안전우산 꾸미기 등을 진행한다. 신당복지관은 나눔 심리 테스트를 통해 각자 성향에 맞는 봉사활동을 찾아주고 중림복지관은 음식나눔, 약수복지관은 어르신 체험을 준비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방문객에게 다문화가족이 직접 네일아트 봉사를 하고 중구푸드마켓에서는 매년 열어왔던 식품나눔 행사인‘이동 푸드마켓’을 이번 행사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회현동 일대 쪽방주민을 지원하고 있는 남대문지역상담센터는 실제 쪽방을 그대로 구현한 쪽방체험을 마련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후원 접수창구를 운영해 사랑의 손길을 기다린다.

 

중구는 2012년부터 민간 기부와 재능봉사를 바탕으로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는 맞춤형 복지사업‘드림하티’를 6년째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 경제 불황에도 모금액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목표액을 23%나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그동안 어려운 계층을 돕는데 힘써온 분들이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없었다”면서“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부·봉사자들의 만족감을 높여 나눔을 더욱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