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추진하는 각종 하수도 관련 사업이 더욱 본격화 된다.시에 따르면 농촌지역 하수도 보급 확대와 금강수계 수질개선, 도심 침수피해 예방 등을 위해 추진 중인 20개 하수도 사업에 내년도 정부예산 592억 원이 반영됐다.주요 국비 반영 사업은 ▲무심천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 135억 원 ▲무심천 및 율량하수처리구역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 69억 원 ▲가덕 공공하수도 설치 91억 원 ▲남이 공공하수도 설치 69억 원 ▲오창과학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증설 68억 원 ▲오창과학산업단지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40억 원 등이다.시가 추진 중인 하수도 사업은 국비를 포함해 445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장기사업으로 이번 국비 반영으로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월류수 처리시설은 강우 시 하천으로 방류되던 오염된 빗물을 임시 저장(무심천 10만톤, 석남천 4만7천톤)해 맑은 날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는 시설이다.월류수 처리시설이 들어서면 무심천과 석남천의 수질이 개선되고 물고기 폐사 등 환경사고 예방, 효율적인 하수처리장의 운영이 가능케 된다.분류식 하수관거 정비 사업은 기존 도심의 합류식 하수도 배수체계를 오수와 우수가 별도로 흐르도록 개선하는 사업.이 사업이 완공되면 악취 발생, 집중호우 때 오수의 하천 유입 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개인 정화조도 사라지게 된다.또한 가덕·남이 공공하수도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으로 방류되던 생활하수를 소규모 하수처리시설(가덕 800톤/일, 남이 1000톤/일)에서 정수 처리가 가능해 농촌지역 생활환경과 하천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기윤 시 하수시설과장은 “내년 정부예산이 원안대로 확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수도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질오염 총량을 줄여 각종 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