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무자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6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 28분께 대구 달서구 한 주택가에 대놓은 지인 B씨(64·여)의 자동차 안에서 B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몇 달 전 3100만 원을 빌리고는 잠적했다”며 “연락이 닿지 않아 B씨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범행을 목격한 이웃 주민 C씨(58) 등 2명이 A씨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주민들이 빨리 신고해 B씨를 인근 대학 병원에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며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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