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만원에 밍크고래 위판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바다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 1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해당어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동진)는 지난 21일 오전 8시30분쯤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앞 100m 해상에서 정치망어선 김모 선장(36)이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혼획) 밍크고래 1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밍크고래는 길이 4.95m, 둘레 2.34m 가량이며, 해양수산부 담당 사무관에게 문의한 결과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해경은 현지 확인 결과 작살자국 등 고의로 포획한 흔적이 없는 점을 확인하고, 해당 어민에게 ‘고래유통증명서’ 발급과 함께 인계했다. 선장 김씨는 밍크고래를 울산수협 위판장에 내놓아 4300만 원을 받았다.
여수 앞바다에서는 지난 3월 등 올들어 이번까지 3마리의 밍크고래가 죽은채 그물에 걸려 해당 어민에 횡재를 안겨주었다.
이밖에 여수 관할 해상에서 올들어 현재까지 혼획된 고래류는 밍크고래 3마리를 포함해 상괭이 9마리 등 모두 12마리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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