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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모를 차별이 비정규직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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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모를 차별이 비정규직 울린다
  • 수도권취재본부/ 김창진.최승필기자
  • 승인 2017.05.2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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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시군 운영 직장어린이집 절반이상 비정규직 자녀 0명
2695명중 비정규직 자녀 겨우 134명…이재준 도의원 “명백한 차별”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운영중인 직장어린이집 절반이상이 비정규직 자녀가 한명도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의회 이재준(더불어민주당·고양2) 의원이 도내 시·군 직장어린이집 비정규직 자녀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31개 시·군 중 양평·가평·연천·동두천 등 4개 시·군을 제외한 27개 시·군에서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직장어린이집의 전체 수용 인원은 2695명이며 이 가운데 비정규직 자녀는 134명(4.9%)에 불과했다.


특히 27개 시·군 가운데 15개(55%) 시·군의 직장어린이집은 비정규직 자녀가 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안양·광명·광주·이천·하남·평택·양주·남양주·의정부 등 9개 시·군은 직장어린이집의 운영 조례나 규정에 비정규직 자녀를 포함하는 내용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의 경우 본청 직장어린이집 원아 224명 가운데 5명(2.2%)이, 북부청은 120명 중 1명(0.8%)이 비정규직 자녀였다. 산하기관인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25명이 직장어린이집에 다니지만, 비정규직 자녀는 없었다.  


이 의원은 "근로자라면 누구나 소속 직장의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운영 조례나 규정에서 어린이집 입소대상을 공무원 자녀로만 한정하고 비정규직 자녀를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비정규직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직장어린이집 운영과 관련해 비정규직을 차별하는 시·군에 대한 직권감사와 재정적 불이익을 도에 요구하고, 해당 시·군의 교부금을 줄이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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