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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한국민속예술축제' 유치 반납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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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한국민속예술축제' 유치 반납 위기
  • 평택/ 김원복기자
  • 승인 2014.12.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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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평택시가 올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경쟁을 벌여 유치한 전국 최대 규모의 한국민속예술축제를 반납할 처지다. 시의회가 내년도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9일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관련 사업비 3억 원을 전액 삭감한 1조 91억 원의 내년도 시 예산안을 통과 시켰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중안 위원장은 의회와 충분한 사전논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축제사업비 3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축제를 담당하는 문화예술관광과 관계자는 지난 2일 자치행정위원회와 1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타 시도와 축제유치 경쟁을 하는 바람에 의회와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다며 양해 해달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에따라 평택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유치하고 받은 사업비(국·도비)11억 7300만 원을 반납해야 할 처지다. 공재광 시장은 소셜네트웍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어렵게 유치하고 국·도비가 지원되는 전국민속예술축제 예산이 삭감된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전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중안 의장은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한 의원들의 뜻을 존중했다”며 “의회와 소통하지 못한 공 시장과 집행부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했다. 내년 10월 1∼4일 평택시 현덕면 한국소리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시비 3억 원과 국도비 11억 7300만 원을 포함 총 예산은 14억 7300만 원이다. 지난 1958년 시작된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 시·도별로 민속놀이, 가면극, 농악, 민속춤, 민요 등 39개 공연팀에 3000여 명이 참석하는 전국 최대 민속축제다. 2005년 포천시 개최 이후 경기도에서는 10년만에 평택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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