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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부권 쓰레기 대란 한 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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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부권 쓰레기 대란 한 숨 돌렸다
  • 수도권취재본부/ 김창진·최승필기자
  • 승인 2017.06.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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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쓰레기소각장 화재로 대란이 우려됐던 경기 동부권 쓰레기 문제가 해결됐다. 이천 등 5개 시·군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쓰레기들을 이웃 10개 시·군과 수도권매립지에서 받아주기로 한 것.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8일 “도내 31개 시·군은 메르스와 가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위기를 전통적인 품앗이 정신으로 극복해 왔다”며 “이번 품앗이 소각도 정파와 지역이기주의를 떠나 하나 된 마음으로, 위기극복에 나선 연정과 협치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사회는 지난 7일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인근 임시적환장(폐기물 보관장소)에 적재된 쓰레기 4000t의 수도권 매립지 반입을 허용함에 따라 도는 이천시 모가면 적환장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12일부터 수도권 매립지로 옮길 계획이다.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은 이천·하남·광주·여주·양평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245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시설로, 지난 달 21일 소각장에서 화재가 발생, 가동 중단으로 처리 못한 생활쓰레기 4000t이 인근 쓰레기 적환장에 쌓여 있는 상태다.
 도는 적재된 쓰레기 처리로 한 숨을 돌림에 따라 앞으로 발생할 생활쓰레기는 수도권 매립지 반입, 지자체 품앗이소각, 자체매립 등 3가지 방법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도는 소각장 복구에 앞으로 70여일이 소요되며, 이 기간 동안 약 1만7150t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품앗이 소각을 맡게 될 쓰레기는 이천시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로, 이미 용인시가 지난 26일부터 200t을 처리한 가운데 수원시가 일부 처리에 나섰고, 성남시도 이달 말까지 소각에 나서는 한편, 나머지 7개 시·군은 3개시가 처리하지 못하는 쓰레기를 탄력적으로 분담한다.
 또, 여주와 양평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3850t은 자체 매립장에서 처리되며, 하남과 광주의 쓰레기 8400t은 수도권 매립지에서 처리된다.
 한편 도는 이날 광역 소각장 가동 중단에 대비한 4가지 대책을 마련,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는 우선 시·군과 협의해 연 2회 실시하는 시설 정기보수기간을 시설별로 달리해 유사시 품앗이 소각 참여율을 높이고, 자연발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소각동 저장조에 최소 양의 쓰레기만 보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품앗이 소각을 위한 여유 용량 확보를 위해 광역처리시설을 확충하고, 수도권매립지 반입 허용 이외지역인 용인·이천·안성·여주·양평·가평·연천 등 도내 7개 시·군이 긴급 상황 발생 시 쓰레기 반입을 허용하도록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협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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