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총경 김동진)가 일부 어선에서 자행하는 ‘선저폐수’의 바다 투기를 예방키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기로했다.
　여수해경은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를 무단으로 바다에 버리는 것을 막고, 적법한 육상처리를 통해 깨끗한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의 이번 캠페인은 연안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기름유출사고는 어선에서 항해 중 몰래 버리는 선저폐수인 데 따른 것이다.

　배밑에 고여 있는 기름성분의 선저폐수는 엷은 무지갯빛이나 은빛 유막으로 해상에 오래 지속되지 않고 오염 범위 또한 넓지 않지만, 청정바다를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수해경은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의 적법처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인 해양환경관리공단, 수협중앙회 등과 합동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단속도 강화키로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의 협조를 받아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 무상 수거를 확대 추진해 어민이 쉽게 선저폐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계도 포스터를 제작해 수협, 어촌계 등에 배부키로했다.
　여수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사무관 김한중)은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를 불법적으로 배출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바다의 주인인 어민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가도록 이번 캠페인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여수/ 나영석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