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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중앙대 후문 경사면 정비공사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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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중앙대 후문 경사면 정비공사 준공
  • 정대영기자
  • 승인 2017.06.2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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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 밝고 안전한 길로 변신
콘크리트 옹벽 대신 친환경 조경공사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지난 22일 중앙대 후문 인근 막다른 골목길(흑석로6가길) 경사면 정비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흑석동 중앙대학교 후문에서 중앙대병원 쪽으로 내려가는 도로 하부와 주택가가 접하는 막다른 골목이다. 주민들은 폐쇄적인 지역 특성상 야간 범죄발생에 대한 두려움과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아 왔다.


구는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사업비 2억을 들여 약 178m 구간에 자연석 쌓기, 경사면 조경식재, 계단정비 등을 실시했다.


도로하부 경사면을 기존 콘크리트 블록에서 흙을 채운 주머니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사계절 꽃과 풀이 자라도록 흙주머니 안에 아이비, 영산홍 등 9종의 화초류를 식재했다. 


또 낡은 계단은 끝이 까끌까끌한 화강판석으로 정비하고 핸드레일도 새것으로 교체해 디자인과 안전성을 모두 강화했다.


인근 주민 최현철(47) 씨는 “학생들이 많고 막혀있는 골목이라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있었다. 이렇게 밝고 깨끗하게 정비해 놓으니 안전에 대한 신뢰도도 올라간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을환경과 디자인이 범죄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음은 범죄 발생률로 증명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동작구의 주요 5대 범죄 발생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축소돼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구 차원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마을 조성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대방1동 ‘다누리 안심마을’의 경우 범죄예방디자인 적용 전 6개월과 적용 후 6개월을 비교했는데, 사기를 포함한 6대 범죄가 35.7% 감소하고 112 신고도 3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마을환경 개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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