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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내 안전운전 경각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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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내 안전운전 경각심 절실”
  •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17.06.26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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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오륜 앞두고 영동고속도로서 전면 개량공사 서행구간 많아
터널 안팎 명암 차이로 시야 방해 현장 심해…“과속페달만 밟으면 대형사고”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영동고속도로 진행되는 전면 개량공사로 서행 구간이 많아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터널은 안과 밖의 명암차이로 인한 시야 방해현상 탓에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가속페달만 밟다간 대형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런 시야 방해현상은 낮에 더 심하다. 교통안전공단이 2013∼2015년 터널 내 교통사고 건수를 주간과 야간으로 분석한 결과 주간이 1156건으로 야간 560건보다 2배가량 많았다.


반면 치사율은 야간이 6.1%로 주간 3.5%보다 높았다. 공단은 상대적으로 야간 통행량이 적어 과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충분한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 시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터널은 통과 직후 급한 내리막 경사나 급커브가 많아 통행 시 평소보다 10∼20% 감속해야 한다. 터널은 이처럼 시야 확보가 힘들고 다른 곳으로 피하기 어려운 특수한 환경 때문에 연쇄추돌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심창민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터널 진·출입 시 전조등, 차폭 등, 미등 등 등화장치를 반드시 켜야 하며 터널 내에서는 추월이나 차로변경도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실예로 이달 22일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에서 5중 추돌로 6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났다.


터널 내 공사 때문에 차들이 서행하던 중 박모 씨(60)가 몰던 버스가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바람에 버스 2대와 트레일러 1대, 승용차 2대가 연쇄 추돌했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지점은 터널 초입으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터널을 막 들어온 승용차와 버스, 트레일러 등이 비상등을 켜고 정지했다. 다소 급정거인 탓에 앞차와의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았다.


이때 트레일러를 뒤따르던 버스 운전자는 이를 늦게 발견한 듯 트레일러를 그대로 들이받아 연쇄추돌로 이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박 씨와 승객 등 6명이 다쳤으나 만약 버스 앞 차량이 트레일러가 아닌 승용차였다면 또 한 번 대형참사가 일어날 뻔했던 아찔한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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