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골든타임' 확보로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원 정선군에서 지난 2013년 7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가 2월 현재까지 총 57회를 넘는 출동 횟수를 기록하는 등 군민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닥터헬기는 중증외상,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 빠른 시간 내에 응급수술 등을 받지 않을 경우 사망 또는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환자를 응급의료 전용헬기로 빠르게 이송해 현장 및 이송 중 헬기 내에서의 응급처치를 하면서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는 닥터헬기는 인공호흡기, 심전도, 초음파, 심장충격기, 생체정보시스템, 자동심폐소생기 등 응급실 수준의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군은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환자 이송을 통해 지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응급의료전용 헬기착륙장으로 신동읍 하수종말처리장과 강원랜드 언덕주차장, 인계점으로는 정선공설운동장, 정선소방서, 정선종합운동장 등에 설치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응급환자발생 시 닥터헬기는 119상황실, 보건기관, 병·의원의 의료기관이 요청 할 수 있어 정선지역 내에서 응급상황 및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긴급 구조요청을 통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던 닥터헬기가 5분 이내에 출동이 가능하다. 조장명 정선군보건소장은 “닥터헬기장을 설치함으로써 응급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심근경색, 중증외상, 뇌졸중 등 응급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닥터헬기는 산악이 많은 정선지역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이고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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