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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기매개 감염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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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기매개 감염병 주의
  • 홍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 원장
  • 승인 2017.07.0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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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우리 수면을 방해하는 불청객 중에 열대야도 있지만 모기는 소음과 더불어 가려움, 각종 질병으로 우리를 위협한다. 이러한 모기가 매개체가 돼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말라리아, 뎅기열, 일본뇌염, 황열, 치쿤군야 등이 있다.


이러한 매개모기는 주로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온대.열대지역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며, 해외여행 시 많이 유입되고 있다. 예방법은 크게 예방접종, 예방약, 원인회피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며, 여행 전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예방접종이 개발돼 있는 모기매개성질환은 황열, 일본뇌염이 있으며, 예방접종이 개발되지 않지만 효과적인 예방약이 개발돼 있는 질환에는 말라리아가 있다.


말라리아의 경우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고 사망이 드문 삼일열 말라리아가 있으며, 주로 유행하는 지역은 중미, 중동, 터키, 대한민국 등이다. 말라리아의 증상은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약 14일 정도 지난 뒤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감염 시 춥고 온몸이 떨리는 오한, 39~41℃ 고열, 옷과 침구를 적실 정도의 발한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진행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통이나 설사, 구역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본뇌염은 최근 20년만에 6월 경보발령이 돼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일본뇌염이란 작은빨간집모기가 매개체가 돼 발생하는 질환으로써 일본뇌염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 인체 내로 바이러스가 들어와 감염을 일으켜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본뇌염의 증상은 약 95%의 사람에게서는 증상을 보이지 않고 극히 일부에서만 5~15일 후에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초기에는 고열.두통.구토.복통.지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서 의식장애.경련.혼수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예방법은 사백신과 생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 생기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한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며, 아시아, 남태평양,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병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병이지만, 최근 유행지역에 다녀온 후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뎅기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특이적인 치료는 없으나, 병의 경과 중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심할 수 있으므로 증상완화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황열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이다.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아르보 바이러스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현재 황열에 대한 예방 백신이 사용되고 있으며, 황열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인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이나 남아메리카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여행 전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황열의 원인인 아르보 바이러스 자체를 없앨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이를 완화시키는 것이 황열의 치료법이다.


이러한 모기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백신 및 예방약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접종해야 하며, 모기회피 방제 요령을 숙지해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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