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차량등록사업소)는 최근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해 엔진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 혼유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차량 주유구 부착용 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상담센터에 2012년부터 2014년 11월까지 주유소 과실로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해 피해를 입은 상담이 384건 접수됐다. 접수된 384건 중 피해차량이 확인된 271건을 분석한 결과 국산 차량이 73.1%(198건), 수입 차량은 26.9%(73건)로 집계됐다. 경유차량의 연료주입구는 휘발유 주유기 직경보다 커서 주유기가 쉽게 들어가므로 사전 차단이 안되기 때문이고 반면 휘발유 차량의 연료주입구는 경유 주유기가 들어갈 수 없는 크기여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운전자는 주유 전 반드시 시동을 끄고 주유원에게 경유 차량임을 알리고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재한 후 금액과 유종을 확인해야 한다. 진주시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경유 차량입니다 스티커를 민원실에 비치해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배부, 주유 시 혼유로 인한 피해가 근절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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