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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장관 후보에 ‘김영주 의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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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장관 후보에 ‘김영주 의원’ 발탁
  • 이신우기자
  • 승인 2017.07.23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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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사태후 ‘의원불패’로 승부수
입지전적 경력·전문성 두루 갖춰
여성장관 비율 30% 달성 청신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 차례 낙마 사태를 빚은 고용노동부 장관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주 의원을 발탁했다.
 지난 13일 조대엽 후보자가 자진사퇴 한지 꼭 열흘만으로, 이로써 혼돈을 거듭하던 새 정부의 내각 퍼즐이 거의 맞춰지게 됐다.


 이제는 이틀 전 국회를 통과한 개편된 정부조직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만 하면 새 정부 내각 진용이 완성된다.
 김 후보자 지명은 국회 청문 통과 가능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장관 자리가 한 차례 낙마 사태를 겪으며 홍역을 치른 만큼 현역 의원을 발탁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그만큼 높였다는 의미다.


 새 정부 들어 지금까지 현역의원이 낙마한 사례는 없다. 지금까지 발탁된 17명의 장관 중 현역의원은 김 후보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이다.
 김부겸 행정자치·김현미 국토교통·도종환 문화체육관광·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임명된 상태다.
 이처럼 국회의원들의 낙마 사례가 전무한 '의원불패' 현실을 감안하면 김 후보자 역시 국회 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김 후보자는 국회 환노위원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노동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사다. 전임 조 후보자 낙마 사유 중 전문성 부족도 작용했음을 고려하면 김 후보자에겐 최대 강점 중 하나라는 평가다.
 또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강한 신임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이례적인 경력으로 시작해 노동 운동에 투신해 정치권에 입문한 뒤 전문성을 발휘하며 3선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경력이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김 후보자가 여성이라는 점도 발탁 배경의 하나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내각의 30%를 여성 장관으로 채우겠다고 공언했고, 김 후보자 발탁으로 사실상 그에 근접했다. 강경화 장관 임명으로 ‘유리 천장’을 확실히 깨버린 문 대통령이 여성 장관 30% 달성이란 공약을 이행함으로써 새 정부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약속했던 개혁에 대한 고강도 드라이브가 가능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25일 새 정부조직법에 대한 의결 이후 단행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현역 국회의원을 또다시 지명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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