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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도시 관악 만들기 ‘관악산 저류조 설치공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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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도시 관악 만들기 ‘관악산 저류조 설치공사’ 완료
  • 정대영기자
  • 승인 2017.07.24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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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앞 저류조 전경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도림천 범람 대비 관악산 저류조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저류조 가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관악산 저류조는 집중 호우 시 빠른 속도로 도림천에 유입되는 관악산의 계곡수를 도림천 상류부에서 일시 저류해 조금씩 밑으로 내려보내는 도림천 수위 조절용 시설이다.   

총 580억의 사업비를 투입한 관악산 빗물저류조는 도림천 하류 저지대 지역의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울대 정문앞(4만㎡), 버들골(2만㎡), 공대폭포(5000㎡) 3곳에 설치했다. 6만5000톤 규모로 관악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수를 순간적으로 모아 도림천 수위를 조절하게 된다. 

특히, 정문 앞 저류조는 인근 하천수위를 실시간 측정해 수위가 올라가면 저류조에 하천수를 유입시켜 하천수위를 낮추는 '대규모 병렬(자연유입조절)' 저류방식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구 관계자는 “강우량, 지속시간, 지리적 특성 등에 따라 위험성이 달라 방재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전의 경험과 설계기준 등을 고려하면 과거 60~70㎜ 이상이면  침수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 90~100㎜ 집중호우까지 대응할 수 있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0~2011년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큰 침수 피해를 입은 관악구는 저류조 준공뿐 아니라 입체적인 방재 시설 구축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도림천 제방보다 낮은 저지대로 상류지역의 빗물 집중 및 정체 현상으로 반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신사동, 신림동, 조원동에 빗물펌프장 3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또 신사, 조원, 미성, 난곡동 빗물을 처리하는 신림4배수분구 및 대림배수분구 구역 내 매설돼 있는 하수관로에 대한 성능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도림천 고립사고 및 침수대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ㆍ경보시스템 확충, 유수에 지장을 주던 교량 철거, 도림천과 봉천천 합류부 하천폭 2m 확장 등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맞춤형 방재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구는 기후변화에 맞춰 100㎜ 이상 강우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서울대, 봉천천 합류부, 여의도 샛강을 잇는 ‘대심도 지하방수로’를 건설하고 도림천 하천폭(승리교~동방1교)을 넓히는 ‘단면확장 사업’이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 및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사람중 심의 행정”이라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풍수해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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