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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레지오넬라증 증가 우려…냉각수 관리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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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레지오넬라증 증가 우려…냉각수 관리 철저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17.08.02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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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하절기 기온 상승으로 냉방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도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도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강화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수계시설(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호흡기 치료기, 온천수 등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수계를 통해 감염된다.

 

레지오넬라증은 만성폐질환자, 면역질환, 혈액질환, 기타 만성질환 등 면역이 저하된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레지오넬라 폐렴과 폰티악 열 등 두 가지 임상양상이 있다.

 

폰티악 열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지만 레지오넬라 폐렴은 권태감,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오한 등 비특이적 심각한 감염증을 나타내는데 발생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균의 생존과 서식에 최적의 조건인 수온 25~45도로 올라가는 여름철 특히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6~8월에는 백화점과 병의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은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을 통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와 각 시·군 관련 부서와 협조해 백화점과 병의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강화한다.

 

레지오넬라균 검출 시에는 해당 시·군 보건소 등 해당 부서에 결과를 통보해 건물관리자가 청소·소독 등 조치토록 권고하고 이후 재검사를 통해 균수의 상승 경향을 관찰하도록 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담당자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레지오넬라균 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기 쉬운 냉각탑, 급수시설, 목욕탕 욕조수 등의 환경 청소 및 소독을 철저히 시행해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총 860건을 검사해 84건(9.7%)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했으며 올해는 7월 말까지 336건을 검사해 11건(3.3%)에서 레지오넬라균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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