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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톨릭학원, 편법 투기조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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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톨릭학원, 편법 투기조장 중단하라"
  • 양양/ 박명기기자
  • 승인 2017.08.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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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 양양캠퍼스가 명지학원에서 인천가톨릭학원으로 소유주가 변경되어 조속한 기능전환을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방치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9일 양양군번영회에 따르면 인천가톨릭학원이 그동안 양양군의 기능전환에 적극 협조한다는 취지로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들어 양양군민들과의 약속을 헌신 짝 버리듯 모 업체와 임대계약을 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임대계약을 체결하려는 업체는 노른자 위 땅에 대규모 태양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는 소식에 군민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관동대 양양캠퍼스는 1997년 개교를 앞두고 40여억 원이라는 헐값에 방대한 부지를 양양군으로부터 매입하여 명지학원이 운영하다 인천가톨릭학원과 증여방식으로 소유권을 이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오는 9월안으로 인천가톨릭학원은 증여세 100억원 가량을 납입하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당초 인천가톨릭학원은 명지학원으로부터 관동대 양양캠퍼스를 이전 받으면서 선의의 기능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최근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주변 지가가 급격하게 상승한데다, 최대 매각 예상금액인 270억원에 팔 경우, 증여세 100억원 가량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매각 방침을 바꿔서 임대를 한다는 것은 증여세를 회피하면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의 소유주인 가톨릭인천학원은 편법적인 작태를 당장 그만두고 양양군민들과 양양군에 한 약속을 정직하게 이행하라 ▲인천교구는 당초 약속대로 건전한 기능전환에 나서든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양양군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매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번영회는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의 소유주인 가톨릭인천학원이 양양군민들의 이 같은 요구를 무시하고 편법을 강행할 경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총궐기 대회를 통해 가톨릭인천교구의 부도덕성을 낱낱이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양양/ 박명기기자
parksh_M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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