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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사랑 “데이트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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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사랑 “데이트폭력”
  • 철원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 홍기수
  • 승인 2017.08.17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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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 홍기수

데이트란 젊은 청춘 남녀가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만남이다. 이들은 사랑의 이름으로 데이트를 하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애인을 소유물로 인식하고 본인만 바라보게 한다.  

애인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순간 일그러진 사랑이 시작된다. 이런 사랑은 상대방에게 신체적, 정서적, 성적 폭력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데이트폭력이라 한다. 폭력의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연인 간 헤어지자는 결별 선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1에서 2015년경 사이 데이트폭력이 36,480건 발생하여 233명 사망하였으며 2016년에도 8,367건 발생 449명을 구속했다.

최근 데이트폭력은 국민적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졌고 그 심각성 또한 고조되었다. 경찰청은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치안정책 일환인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 기간을 2017. 8. 31까지 운영한다. 이 기간 중 발생사건 가해자를 엄정처벌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자 한다. 

데이트폭력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조 증상에 대하여 알아두자. 

▲ 하루 종일 전화·문자를 많이 한다.

▲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을 싫어하거나 만나지 못하게 한다.

▲ 심하게 화를 내다가도 바로 사과하는 등 감정기복이 심하다.

▲ 상대방의 스케줄에 상관없이 자주 만나자고 한다.

▲ 싸울 때 큰소리로 호통을 친다.

▲ 상대방의 외모나 성격 등을 비하 한다.

▲ 감정이 격해지면 물건을 던지거나 욕을 한다.

▲ 기다리지 말라고 해도 기다린다.

▲ 상대방이 자신의 소유물인 것처럼 군다.

▲ 싸우다가 상대방을 길바닥에 버려두고 간다.

위 같은 데이트폭력 전조 증상이 내 애인에게서 발견하거나 느꼈다면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하고 주위 사람에게 상담을 하거나 알려야 한다. 이를 사랑으로 착각을 하면 절대 안 된다. 

피해신고는 112, 사이버경찰청, 스마트폰 ‘목격자를 찾습니다’앱으로 신고하여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데이트폭력은 사랑싸움이 아니라 범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따뜻한 사회적 관심을 보일 때 건전한 분위기의 안전한 데이트 문화가 조성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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