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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수청 공사 전문시방서와 다른 재질 사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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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수청 공사 전문시방서와 다른 재질 사용 논란
  • 삼척/ 김흥식기자
  • 승인 2017.08.18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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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무시 값싼 석회석 대량 투입
사석 크기도 달라 납품단가 의혹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서 수십년간 동해안 항만 및 연안정비공사를 실시하면서 공사 목적물에 맞지 않는 시방기준과 상이한 사석의 종류와 재질인 석회석을 대량으로 투입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7일 주민들에 따르면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항 3단계 공사에 총사업비 1조6224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강원 영진~교항지구 연안정비사업, 양양남애해수욕장 및 광진리 연안정비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그러나 3개 사업장에 항만 및 어항공사 전문 시방서상 공사 목적물에 맞는 품질의 재료인 사석의 종류, 중량치수, 특히 암석의 압축강도지군과 흡수율 비중에 대한 기준을 무시한 채 공급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석회석을 마구잡이 식으로 투하해 동해연안바다 공동 사막화 현상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는 물론 해수당국조차 “규정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항만공사 및 어항공사 전문 시방서에는 “사석의 재질은 승인된 장소의 석재인 화강암류, 안산암류, 현무암류, 사암류를 사용해야만 하며 반드시 사석에 대한 비중, 흡수율, 압축강도가 맞는 재질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가가 저렴한 석회석을 대량 투입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동해시환경연합회는 “동해 연안 바다 사막화 현상에 대한 수중 촬영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해항3단계 공사 중 1공구는 총사업비 1465억 원을 투입하는 방파제와 케이슨 작업장에 투입되는 사석의 크기는 100mm 이하로 설계됐다. 하지만 석회석 주생산 납품업체인 S회사에서 납품된 돌은 75mm가 기재돼 있어 돌 판매 가격이 상이한 납품단가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석회암은 어항설계 기준에 따라 압축강도, 비중, 흡수율 등 시방기준을 충족해 현재 사용 중이며 다만 사석 투하 시 발생되는 부유 물질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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