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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거문도간 여객선 증편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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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거문도간 여객선 증편 해주세요”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7.08.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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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도 조선대 초빙교수, 중앙정부에 정부지원 건의문 제출
세월호 이후 4년째 운행 중단…주민·관광객 불편 이어져

   전남 여수항~거문도간 정기 여객선의 증편 요구 목소리가 주민들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지역 한 애향인사가 자비를 들여 정부와 국회 등을 찾아 증편을 건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 출신 권세도 조선대 법대 초빙교수(사진·전 영등포경찰서장)는 최근 해양수산부와 국회를 찾아 ‘여수 거문도 여객선 증편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권 교수는 이날 해양수산부를 찾아 건의문을 제출한데 이어, 곧바로 국회를 방문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만나 이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건의문을 전달했다.


 권 교수는 건의문에서 여수~거문도 간 항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전까지 정원 300명 가량인 청해진해운 소속 ‘오가고호’와 오션호프해운 소속 ‘줄리아아쿠아호’ 등 2개 선사의 쾌속선 2척이 매일 선사별로 2차례씩 운항하고 성수기 때는 4차례 왕복 운항하다가 세월호 사고 이후 세월호와 같은 선사인 청해진해운 소속 오가고호가 운항중단하면서 4년째 주민과 관광객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청해진 해운의 여객운송사업면허가 취소된 이후 현재까지 오션호프해운 1개 선사가 독점 운항하고 있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션호프해운은 본선인 ‘줄리아아쿠아호’와 예비선인 ‘조국호’를 투입하고 있으나 2 척 모두 선령 20년이 지난 노후 선박이어서 잦은 고장과 정기검사 등으로 인해 높은 결항률을 보이면서 섬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수해양항만청은 지껏 새로운 선사를 찾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공모를 실시했으나 아직 사업자를 찾지 못하면서 이 문제가 지역사회 고질적 민원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권 교수는 이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새로운 여객운송면허를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지역 수협 포함)에도 내주도록 해야하며 여객운송면허를 획득할 경우 여객선 구입, 초기 운영비 등을 정부가 나서 저금리 지원을 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 사업을 공공성 있는 기관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고 실제 지역 수협이나 농협이 여객선이나 도선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며 “이는 주민들 스스로 협동조합을 통해 자신들의 이동권을 해결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1959년 여수시 오천동에서 태어나 여수 북초, 여수중, 여수고, 조선대(학사), 연세대 대학원(석사), 조선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찰에 입문해 해남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영등포경찰서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여수에서 애향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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