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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사단 “63년 지나 수여된 화랑무공훈장”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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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사단 “63년 지나 수여된 화랑무공훈장” 빛나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17.08.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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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철원, 육군 제3보병사단(사단장 남영신 소장)은 지난 23일(수)사단사령부에서 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한 무공훈장 전수식을 가졌다.  

부대는 6·25 전쟁 당시 강원도 금화 529고지 전투에서 3사단 진백골연대 소속 분대장으로 임무수행 했던 故 강홍거 옹의 화랑무공훈장을 3사단 혜산진연대 소속인 손자 강정현 일병에게 수여했다. 

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故 강홍거 옹의 화랑무공훈장 명령은 1954년에 발령됐으나, 전산상의 주소가 맞지 않아 전달되지 못했다. 다행히 올해 8월 육군본부에서 가까스로 故 강홍거 옹을 찾았으나, 이미 1990년에 지병으로 사망해 전달할 수 없었다.  

이에, 사단은 가족에게 무공훈장을 전수할 계획을 세웠고, 마침 故 강홍거 옹의 손자인 강정현 일병이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3사단에 자원입대해 복무 중에 전수하기로 결정했다. 

남영신 사단장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젊음을 바친 명품 백골인의 무공훈장을 국가를 대신해 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조부의 정신을 이어 강 일병도 명품 백골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강정현 일병은 “성인이 되고나서 아버지께 할아버지가 백골부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할아버지의 뜻을 잇기 위해 백골부대로 지원하게 됐다.”며, “할아버지와 백골부대의 업적에 부끄럽지 않는 최고의 백골부대원이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육군 3사단은 6·25전쟁 이후 최전방 GOP 경계임무를 수행하면서 단 한 번도 적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은 ‘DMZ 완전작전’의 부대로 지금도 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전 장병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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