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署, 사기행각 30대 구속
전남 여수경찰서(서장 신기선)가 고통 받으며 암투병을 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30대를 검거했다.
여수경찰은 암투명 환자 3명으로부터 79차례에 걸쳐 3억 원을 편취한 전모 씨(30)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는 2015년 8월 여수의 한 종합병원 암 병동에서 환자 ㄱ씨(62)에게 접근해 식사를 사주며 친분을 쌓은 뒤 펀드 매니저라고 거짓 소개하고 투자하면 40%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전 씨는 초기에 ㄱ씨로부터 100만 원을 받은 뒤 140만 원을 돌려주고 환심을 사면서 2개월간 ㄱ씨 등 환자 3명으로부터 3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씨는 암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이 사전에 입금돼 암투병 환자들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을 사전에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자신이 증권 펀드 매니저인 것처럼 속여 피해들에게 주식에 투자하면 약 40%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이는 등 암 투병으로 마음이 허약해진 환자들을 계획적으로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에는 주식 배당을 받은 것처럼 피의자 돈으로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며 믿도록 한 뒤 수억 원대의 현금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씨는 47억 원이 압류돼 있는 허위 공문서 17매를 만들어피해자들에게 보여 주며 재력가임을 과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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