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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도로포장 1년도 안돼 재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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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도로포장 1년도 안돼 재공사
  • 김순남기자
  • 승인 2015.05.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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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시는 지난해 수정남로에 대한 포장공사를 실시해 준공검사까지 마쳤으나 도로 곳곳에 요철현상이 나타나 올해 다시 3500만원을 들어 아스팔트로 재공사를 하는 등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수정^중원 등 본시가지 지역경기사정이 점차 악화되자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재래시장 비가림, 도로포장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4월 11억6000여만원을 들여 현대시장 비가림사업 을 비롯, 아스팔트 도로가 내려앉고 파손된 수정남로(번성길)를 차량이 통행해도 파손되지 않는 재질로 만든 차량블록으로 포장을 말끔히 마쳤다. 그러나 블록포장공사가 1년도 되지 않아 도로 곳곳이 내려앉고 튀어 올라 통행차량들의 하체가 바닥에 부딪쳐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통행주민들이 넘어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지난 4월부터 5월11일까지 다시 사업비 35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너비 7m, 길이 120여m에 대해 아스팔트재질로 재포장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다. 입찰에 의해 각종공사를 할 경우 하자가 발생하면 시공사가 책임을 지고 하자보수공사를 하게 돼 있으나 무슨 이유인지 성남시가 시공사에는 책임을 묻지 않고 다시 예산을 들여 재공사를 진행해 혈세를 펑펑 쓰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번성길 주변 식당^소상공인들은 두 차례에 걸친 도로포장공사로 2개월 동안 매출액이 20~30%정도가 떨어졌다고 울상이다. 특히 시당국은 지난해 도로포장에 사용했던 차량블록이 거의 파손되지 않아 멀쩡해 다른 곳에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80%이상을 폐기처분해 주먹구구식 행정을 펼쳤다는 지적이다. 번성길 하자보수로 인해 추가사업비가 3500만원이 소요됐으나 사용가능한 블록까지 폐기처분한데다 차량 등 인근상인과 통행주민들의 피해까지 합치면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식당주인은 “번성길 포장공사를 두 번이나 하는 바람에 손님이 30%정도 줄었다”면서 “성남시가 어떻게 해서 두차례 공사를 해 시민의 혈세를 날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번성길에 대형차량통행이 금지됐으나 인근빌딩공사로 45톤 덤프트럭이 통행하는 바람에 도로에 요철현상이 발생해 다시 공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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