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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드 추가배치…성주 소성리 ‘팽팽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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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드 추가배치…성주 소성리 ‘팽팽한 긴장감’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17.09.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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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배치 소식 확인” 성주·김천 주민·시민단체, 마을회관 앞서 연좌시위
경찰, 폴리스라인 치고 주민이동 차단·마을회관 앞 근무자 기동대로 교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배치가 7일 새벽으로 알려지자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사드반대 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이날 “여러 경로를 통해 내일 새벽에 발사대가 추가 배치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하루 전에 주민에게 알리기로 했으나 아직 공식적인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집회를 마친 이들은 소성리 마을회관∼진밭교 간 700여m를 가두행진하고, 일부 주민은 차량 10여 대로 시위를 벌였다. 주민과 경찰 간에 가벼운 다툼은 있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주민 등은 오후 4시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연좌시위에 들어갔다.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에게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마을회관 앞으로 집결하라고 통보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즉각 경찰을 물려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최대 적폐인 사드배치를 기정사실로 하는 장비 추가배치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종합상황실은 “경찰차 6∼7대가 캠프캐럴 앞으로 가고 경기경찰, 대구경찰 등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소성리 마을회관 쪽으로 집결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마을회관 부근에 폴리스 라인을 치고 주민 이동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마을회관 앞 근무자인 의경을 무술 유단자 출신인 기동대로 교체하며 주민 이동을 살펴왔다.


 경찰은 지난 4월26일 사드 1차 배치 때보다 2000여 명이 많은 8000여 명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 주민 등을 모두 막으면, 국방부는 칠곡군 주한미군부대 캠프캐럴에 보관 중인 사드 발사대 4기, 기반공사 장비·자재 등을 반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기지(옛 성주골프장) 안에서는 주한미군이 이미 헬기로 수송한 공사 장비와 자재로 기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수일 전부터 사드 발사대 4기 바닥공사와 이미 배치한 발사대 2기의 임시패드 교체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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