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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김화고·김화공고·철원여고” 학생들의 아름다운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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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김화고·김화공고·철원여고” 학생들의 아름다운 향연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17.09.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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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철원,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잔혹한 학교폭력 소식으로 모든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이때  지역의 학생들이 모여 자신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마을을 아름답게, 생동감 있게 꾸미는 청소년들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미술에 관심이 있거나 미술대학의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김화고, 김화공고, 철원여고의 20여명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철원 마을가꾸기 청소년 연합’으로 조광희·김경남(철원여중, 김화중 재직)부부교사의 지도하에 지역 축제인 다슬기 축제장의 벽화작업에 참여 하는 등 마을 공동체와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어 진정한 진로 교육과 봉사활동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이 모임은 일시적인 봉사활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 마을을 선정하여 약 2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함께 온 마을의 특성을 살려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첫 사업으로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마을을 선정하여 기존의 낡은 벽에 벽화그리기에 나섰으며 이에 김화읍사무소(읍장 김영규)에서는 농촌 재능 나눔 활동에 재료비 2백만원을 지원하고 2018년도에도 주민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계속 지원할 계획을 갖고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벽화그리기에 참여하고 있는 김화고 2학년 전민희 양은 ‘철원이 고향이다. 내 고향을 직접 내 손으로 디자인 한다는 것이 너무 좋다.’ 며 ‘마을 어르신들이 예쁘게 그려달라고 할 때는 마음이 굉장히 뿌듯하다.’며 해맑은 표현을 했다.

또한, 도창리 마을 주민인 이호반(55세)씨는 ‘마을에 학생들이 들어와 벽화를 그리니 마을 입구가 환해졌다. 마을 주민들이 행복하게 느낀다. 학생들이 마을에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에게 행복색채, 행복향기를 입히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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