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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통제선 넘은 유람선 선장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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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통제선 넘은 유람선 선장 입건
  • 승인 2017.09.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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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전남 여수시가 개최한 ‘2017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행사장에 승객600여명을 태우고 승객에게 불꽃 축제장면을 더 가까이서 관람케 하려던 유람선 선장이 입건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는 불꽃 축제 행사가 열리던 지난달 12일 오후 9시30분쯤 선박 출입 통제선을 무단 침범한 754톤급 여수항 유람선 ㄹ호 선장 ㄱ씨(77)를 업무방해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여수해경은 당시 불 쇼가 절정에 달할 무렵 유람선 ㄹ호가 승객 681명을 태운 채 선박운항 통제구역을 가로질러 화약 바지선과 충돌 직전에 이르자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과정에서 ㄹ호 선장 ㄱ씨는 선박통제구역을 침범한 이유에 대해 강한 바람과 조류에 의해 부득이하게 선박이 밀렸다고 진술했으나, 여수해경 확인 결과 당일 강한 바람과 조류는 없었으며, ㄹ호만 승객의 안위를 외면한 채 통제구역을 위반하면서까지 불꽃 쇼 관람(상 행위)에만 치우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국제해양관광도시인 여수의 관광활성화와 여수시민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마련한 이번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행사가 선장 ㄱ씨의 준법정신 외면으로 인 대형 인명사고의 위험을 초래하고 공익을 위한 축제 관람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여수/ 나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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