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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한성 백제의 찬란한 숨결 송파에서 되살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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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한성 백제의 찬란한 숨결 송파에서 되살아 난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17.09.18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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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송파구민의날 기념식

세계가 인정하고 오랜 역사문화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사람이 살기 좋은 88올림픽 개최도시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에서는 매년 가을이 시작될 무렵,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한성백제시대를 고스란히 재현한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2천년 한성백제의 숨결이 깃든 고도(古都), 다양한 반전의 매력이 숨어있는 송파’를 찾아 축제를 즐기고 있다. 올해 더욱 수준 높게 발전시킨 한성백제문화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송파에서 만나는 찬란한 한성백제 문화”

2천년전 송파에 도읍을 정하고, 서울의 역사를 시작한 한성백제시대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로 육성시키고자 구는 지난 1994년부터 꾸준하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해 왔다. 

서울 도심 환경에서 대규모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송파구는 한성백제 문화에 대한 구민의 열정과 지속적인 연구·투자를 통해 축제의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높였다. 

융성했던 한성백제 혼을 채화하는 혼불채화식을 시작으로 백제불꽃분수, 대형드래곤 퍼포먼스, 백제등불거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한성백제시대의 문화적 자긍심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국내외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체험형 역사문화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송파구의 이 같은 노력으로 한성백제문화제는 ‘축제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세계축제협회(IFEA) ‘피나클어워드’ 세계대회에서 5년 연속 수상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유망 축제에도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한성백제시대를 빛낸 4명의 왕을 만나다”

올해 17번째로 열리는 ‘2017 한성백제문화제’는 ‘2천년전 서울, 송파! 한성백제 왕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역동적인 역사의 흐름 속에 살았던 한성백제 4명의 왕을 메인 테마로 한 체험의 장이 펼쳐진다. 축제 첫날 백제를 세운 온조왕을 시작으로, 둘째날은 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고이왕, 셋째날은 한성백제 시대 최고의 전성기를 이룩한 근초고왕, 마지막날은 한성백제의 마지막 왕인 개로왕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행사에 앞서 사전 홍보의 일환으로 17일 백제 등불이 위례성대로를 환하게 밝히는 것부터 축제가 예고된다. 이어 20일에는 한성백제시대의 왕에 대한 제사와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동명제가 진행된다. 동명제는 온조왕 때부터 시행됐으며 백제왕실의 종족시조인 부여 동명왕에게 나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왕이 지내는 제의행사이다. 

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되는 21일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혼불채화식을 비롯해 ‘온조왕의 날’을 컨셉으로 백제체험마을에서 온조왕 즉위식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올림픽공원 행사장을 순회하면서 펼쳐지는 갈라퍼레이드와 가을밤, 고즈넉한 몽촌토성을 걸어볼 수 있는 한성백제 성곽돌기, 소외계층 등을 위한 나눔 콘서트 착한콘서트와 개막식으로 한성백제문화제 첫째날이 마무리된다.

축제 둘째날은 백제 초기 고분의 기원과 계통에 대한 학술회의를 시작으로 송파구민의 날 기념식, 한성백제 어울마당이 열려 한성백제 역사를 한층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고이왕의 날’을 컨셉으로 백제마을에서 고이왕 관직 임명식 등의 공연도 기대해 볼만 하다. 아울러 주민들과 함께 올림픽공원 행사장을 순회하면서 펼쳐지는 갈라퍼레이드와 몽촌토성에서 바라보는 백제인의 별자리 체험인 한성백제 별 헤는 밤도 마련돼 있다. 

마지막으로 주말동안은 ‘근초고왕의 날’과 ‘개로왕의 날’ 컨셉으로 축제가 이어진다. 토요일은 ‘근초고왕의 날’을 컨셉으로 백제마을에서 근초고왕의 승전의식이, 일요일은 백제마을에서 도미부인 설화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주말 양일간은 한성백제문화제와 한성백제에 대한 기본지식을 OX퀴즈로 풀어보는 ‘도전! 한성백제 박사’와 한성백제를 대표하는 ‘매’ 체험을 할 수 있다. 관객들은 올림픽공원 행사장을 순회하면서 펼쳐지는 갈라퍼레이드와 백제체험마을에서 진행되는 송파산대놀이 등에 참여해 공연단과 호흡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한성백제 별 헤는 밤도 주말까지 이어진다.

특히 마지막 날은 한성백제문화제의 백미! 거리행렬과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불꽃놀이도 놓쳐서는 안 될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기존과 달리 잠실역에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올림픽로 일대를 거리행렬이 가득 채움으로 훨씬 더 많은 주민과 더 멋진 장관을 꾸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 확대 된 체험형 역사문화축제로의 위상 강화”

한성백제문화제의 차별화 된 장점은 초기 백제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역사문화축제라는 점이다. 송파구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단순히 준비된 행사를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 축제를 완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송파구는 앞서 전국 단위의 거리행렬 참가단 및 한성백제문화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사이버홍보단을 모집한 바 있다.  

실제로 축제가 진행되는 4일 내내 백제인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한성백제체험마을을 조성해 한성백제인이 살던 마을, 장터, 주막, 병영 등을 생동감 있게 재현, 관람객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동취사구역으로 달라지는 먹거리 장터와 몽촌해자 수변음악회 또한 상설 운영된다. 또 삼국시대의 전통놀이인 백제 각저(씨름)가 평화의 광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토요일에는 밴드, 댄스, 전통공연 등 청소년들의 열정과 꿈을 발휘할 수 있는 전국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리고 이어 오페라의 아름다움이 축제의 장을 수놓는다. 

특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역사문화거리행렬은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구정홍보행렬, 역사재현행렬, 주민참여행렬 순으로 진행, 송파구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동별 참여행렬로 주민 참여형 축제로의 위상을 높여줄 전망이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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