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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운중물류단지 조성 사업자 결국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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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운중물류단지 조성 사업자 결국 '백기'
  • 김순남기자
  • 승인 2015.06.18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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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 판교주민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던 운중물류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사업시행자가 사업 중단을 결정하며 두 손을 들었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분당구 운중동 약 8만6924㎡일원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는 등의 관련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운중동 주민들은 운중물류반대대책위를 구성하고 산림훼손과 교통량증가 등의 문제점을 들며 물류단지조성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판교지역 주민들은 1800여 명의 반대서명을 들고 지난 4월9일 경기도를 항의 방문한데 이어 11일 추가 반대서명운동도 펼쳤다. 또한 4월24일부터 5월 중순까지 수차례 경기도청앞 시위 등을 이어가며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성남시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13일 도에 의견서를 내고 운중물류단지 조성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시는 의견서를 통해 운중동은 판교택지지구와 인접해 여러 주택단지가 모여 있는 곳이며, 비오톱 1~2등급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인근지자체에 대규모물류단지가 설치 또는 설치예정이므로 물류단지에 적합하지 않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여러 차례 지역주민들과 만나 운중물류단지에 대한 여론을 들었고 주민의 반대의사에 동의했다. 이처럼 지역주민의 반대여론이 높아지자 결국 운중물류단지 사업시행자는 지난 15일 “사업을 중단하고 다른 대상지를 물색하겠다”고 밝히며 주민들의 뜻에 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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