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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지자체 최초 미세먼지 안심대기선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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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지자체 최초 미세먼지 안심대기선 추가 설치
  • 정대영기자
  • 승인 2017.09.19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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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에서 서너 걸음 뒤에 서면 도로변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항상 자동차 매연이 가득한 차도 근처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인 보행자가 미세먼지에 덜 노출되도록 횡단보도 앞 ‘미세먼지 안심대기선’을 추가로 설치했다.

‘미세먼지 안심대기선’은 횡단보도 앞에서 1.5m 떨어진 지점에 ‘미세먼지 안심대기선’ 글자를 새긴 보도블록을 설치하고 보행자의 경각심을 유도해 안심대기선 뒤로 서게 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구청 앞 횡단보도에 ‘미세먼지 안심대기선’을 설치하고 시범 운영한 뒤 효과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건강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구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인헌초등학교를 포함한 8개 초등학교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2호선 봉천역, 롯데백화점 관악점 앞 등 총 10곳에 ‘미세먼지 안심대기선’을 추가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안심대기선’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미세먼지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챙길 수 있다”며 “대기선 뒤에 서면 도로변과 비교해 미세먼지 농도가 약 8% 정도 낮으며, 대형 차량이 출발할 때는 최대 40%의 저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안심대기선은 눈에 잘 띄도록 기존 흰색에서 노란색 보도블록으로 개선했다.

관악구는 지난해 ‘맑은 공기 관악’ 선포 후, 친환경 공용차량 확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충, 신속한 정보 전파를 위한 (초)미세먼지 예ㆍ경보제 운영 등 도전적이고 선제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앞장서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추가 설치한 미세먼지 안심대기선을 통해 미세먼지 위해성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인식이 제고되길 바란다”며 “구민이 안심하고 숨을 쉴 수 있는 ‘맑은 공기 관악’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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