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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소방헬기 전국 첫 '20년 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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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소방헬기 전국 첫 '20년 무사고'
  • 경북/ 신미정기자
  • 승인 2015.06.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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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방헬기가 전국 처음으로 20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소방항공구조구급대는 1995년 6월 28일 발대한 뒤 지금까지 20년 동안 구조·구급과 산불진화 현장에 2700여차례 출동했다. 1600여 명을 구조했으며 4360시간에 걸쳐 무사고 운항을 하고 있다. 거리로는 지구 25바퀴를 비행한 셈이고, 시간으로는 181일을 계속 공중에 떠 있는 것과 같다. 20년 무사고 비행기록은 전국 소방항공대 가운데 처음이다. 지역 특성상 울릉도, 독도 등 해상비행이 많고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관할구역, 험준한 산악지형 등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다. 도 소방항공구조구급대는 조종사 7명, 정비사 4명, 구조대원 4명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헬기 2대와 유조차 1대, 구조구급장비 102종에 362점을 갖추고 있다. 2008년 태풍 갈매기 내습으로 봉화군 춘양면 5개 마을이 고립되고 가옥들이 파손했을 때는 가장 먼저 출동해 고립된 25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과 구호품을 전달활동을 했다. 2010년 칠곡, 영천, 경주 등에 산림 118㏊ 정도를 태운 산불 현장에서는 진화와 고립주민 구조 활동을 펼쳤다. 2012년 9월 구미 불산 누출사고 때에는 하늘에서 불산이 확산한 지역을 신속히 파악해 지상에 알리고 헬기에서 방송으로 주민 긴급대피를 유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때는 4월부터 8월까지 진도 팽목항에 상주하며 항공수색정찰 을 했다. 도는 29일 대구 동구 소방항공구조구급대에서 무사고 안전비행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소방항공구조구급대에 기관표창, 박재현 헬기 조종사와 송영학 구조대원, 정유신 헬기 정비사에게 개인표창을 했다. 권오석 정비팀장과 김창한 전임항공대장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권 정비팀장은 20년전 소방항공구조구급대가 처음 발대할 때 창단 맴버로 20년간 항공기 정비를 맡은 소방항공구조구급대 산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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