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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교류 위한 실천적 사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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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교류 위한 실천적 사업 필요"
  • 제주/ 이승철기자
  • 승인 2014.12.0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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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4일 오는 2015년에 열리는 제주포럼에 북한의 참가를 제의하며 통일부에 대북 감귤지원과 제주-북한 크루즈여행, 한라산-백두산 학술탐사 등을 위한 방북 실무접촉 승인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한라대학교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 홍사덕)와 제주지역의 민간단체인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가 공동 주최로 개최한 ‘민족화해 제주포럼-제주, 평화와 협력의 날개로 날자’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의했다. 원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천명한 ‘드레스텐 구상’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교류협력”이라며 “남북관계가 경색이 되더라도 인도적인 지원과 교류가 끊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하며 “북핵이라든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의견개진과 비판을 해야 하지만 그러한 차이 때문에 교류를 하지 못하면 안된다”며 “인도주의 원칙을 기반으로 한 실천적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북한과의 교류를 위한 실천적 사업으로 △북한 감귤보내기 운동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 사업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 사업 △동북아 평화 크루즈 관광 등을 밝히며 특히 “제주-북한 크루즈 라인이 성사된다면 제주도에서 출발해 북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 국가의 여러 도시를 도는 동북아 평화크루즈 관광이 이뤄진다”며 “동북아 평화 증진과 경제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뢰관계 구축 차원에서 설명했다.한라산과 백두산 교차탐사에 대해서도 “제주도는 세계환경수도 유치에 도움이 되고 북한은 백두산 환경보호를 위한 학술탐사를 할 수 있어 서로 도움이 된다”며 “북한의 한라산 관광 답방 약속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주자치도관계자는 “제주포럼이 끝난 뒤 바로 통일부에 방북실무접촉 승인서를 공식적으로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도 긍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인사말에서 “지구별에 남은 마지막 1945년 체제”라며 “이런 특별한 시기에 특별한 지방정부의 이곳 제주도에서 특별한 정치인으로 꼽히는 원 지사가 무엇인가를 시작하고자 움직이고 있다”고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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