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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숭례문 수입상가, 화재 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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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숭례문 수입상가, 화재 안전 ‘빨간불’
  • 김윤미기자
  • 승인 2017.10.10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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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통시장 4곳 중 1곳 화재진압장비 하나도 없어…김규환·황영철 의원 국감자료

서울 세운상가, 숭례문 수입상가 등 주요 전통시장들의 전기 설비와 점포 시설 등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자유한국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통시장 화재안전점검 보고서(전기)'에 따르면 안전등급 D등급(심각) 이하 점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세운상가로 405개였다.


숭례문 수입상가(227개), 포항 중앙상가(146개)가 뒤를 이었다. 전기안전공사는 이 3곳을 포함해 총 50곳을 시설 개선이 필요한 시장으로 꼽았다.


또 인천, 제주, 울산, 경기, 대구, 경북 지역은 C등급(주의) 이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 시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738개)별 C등급 이하 비율은 인천 26.9%, 제주 20.0%, 울산 17.4%, 경기 16.1%, 대구 9.7%, 경북 9.6%, 서울 5.4%, 충북 3.9%, 강원 3.2%, 부산 1.1% 등이었다.


점포(6만9851개)별 C등급 이하 비율은 경기 9.91%, 인천 9.88%, 광주 8.83%, 울산 8.33%, 경북 7.85%, 충북 7.28%, 강원 6.73%, 전남 6.67%, 서울 6.49%, 제주 6.48%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전통시장은 도심과 주택가의 상점가 주변에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지난해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화재로 점포 839곳 중 679곳이 소실되는 등 전통시장은 다른 판매시설보다 건당 재산피해가 커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황영철(바른정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화재진압장비 설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 1천668곳 중 24.9%에 달하는 415곳은 화재진압장비가 전무했다.


중기부는 2022년까지 전국 전통시장에 있는 13만개 모든 점포에 화재현장과 소방서 간 자동 통보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화재감지시스템을 비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년마다 전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점검을 하고 연간 200곳의 전통시장 노후시설을 점검해 취약 시설 현대화 사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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