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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곶간에 현금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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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곶간에 현금 쌓여간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17.10.19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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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현금성자산 증가율 350%
삼성전자, 2008년 2조→지난해 32조…1360% 급증

 삼성전자의 현금성자산이 8년 동안 13배, 현대차는 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으로 확대해도 증가율이 350%에 달했다.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두지 말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금융주·우선주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27조 7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8년 전인 2008년 말(36조 4300억 원) 대비 350.8%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100대 기업의 자산총액은 777조 9800억 원에서 2084조 4100억 원으로 267.9%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성자산이 32조 1100억으로 가장 많았다. 2008년 말(2조 3600억 원) 대비 1360% 급증했다.


 현대차는 2008년 말 1조 76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7조 8900억 원으로 4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는 600억 원에서 7조 900억 원으로 무려 1만% 이상 늘어났고, 현대중공업은 648%, 기아차는 336% 증가한 4조 3300억 원과 3조 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체적으로 시가총액이 클수록 현금성자산 보유 금액 역시 더 많이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54조 7200억 원으로 8년 전에 비해 606.2% 증가했고, 상위 20대 기업은 412.7% 늘어난 79조 2300억 원이었다.


 상위 30대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90조 6200억 원으로 389.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광온 의원은 “대기업들이 현금만 쌓아 두는 것은 장기적으로 회사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일자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내수가 늘고 결국 모든 경제 주체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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