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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심장이식 수술로 새삶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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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심장이식 수술로 새삶 선사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7.10.23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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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있는 50대 긴급 심장이식 요청
대기명단 올린지 한달만에 수술 성공

 심장근육이 계속해서 커져 심장마비가 올 위험이 큰 ‘비후성 심근증’을 앓던 50대 가장이 장기이식 수술로 새 삶을 찾았다.
 23일 가천대길병원에 따르면 고등학생 시절부터 심장 질환을 앓던 박기원씨(55)는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심장 자동제세동기를 몸에 이식받았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계속해서 심장 상태가 좋지 않아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이 잦았다.
 박씨는 올 6월에도 두 차례 혼수상태로 가천대길병원에 입원했고, 정밀검사 결과 심장이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정도로 악화한 상태였다.


 박씨는 10여 년 전 부친, 남동생, 둘째 아들을 차례로 심장마비와 비후성 심근증으로 잃은 가족력도 갖고 있었다.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장기이식센터에 긴급 심장이식을 요청했다.
 하염없이 장기 기증자를 기다리던 박씨에게 이달 14일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기증자가 나타났다.
 심장이식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 한 달 만이었다.
 곧바로 당일 성공적인 이식 수술을 받은 박씨는 현재 장기이식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사용한 면역억제제 탓에 낮아진 면역력을 회복하고 있다.


 수술을 주도한 박철현 가천대길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심장이식은 다른 장기 이식보다 장기 적출부터 이식까지 이른 시간에 해야 한다”며, “적출팀과 이식팀의 원활한 팀워크를 통해 성공적인 수술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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