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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바른 통합설’ 에 광주·전남 정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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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바른 통합설’ 에 광주·전남 정가 술렁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7.10.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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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국정당화 주춧돌vs집토끼도 놓칠라”
바른정당 “일손 안잡혀”·민주당 “인재영입” 기대
보수통합 맞선 非안철수 ‘원내1당 정치적 딜’ 촉각


 보수 야당 통합론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국민의당이 바른정당 잔류파와의 통합론에 군불을 지피면서 국민의당의 존립 기반인 광주·전남 지역 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혁신을 통한 전국 정당화와 체력키우기의 주춧돌을 놓을 기회라는 의견도 있지만 상당수는 “무리한 동진정책으로 집토끼마저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망하면서도 내년 지방를 앞두고 ‘선택의 카드’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바른정당에서는 “일손이 잡히질 않는다”는 넋두리도 나오고 있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의 보수통합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내 자강파의 중도통합론이 본격 제기되면서 양당 간 연대를 넘어선 통합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양당이 합칠 경우 정당 지지율이 20%까지 오르며 한국당을 제치고 민주당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한국리서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3.6%,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 참조)가 공개되고 양당 원내대표가 회동하는 등 수면 위와 물밑 행보 모두 활발하다.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 30명이 찬성하고 10명이 탈당할 수 있다는 ‘30대 10 분열론’과 동교동계 등 호남 중진들과의 결별설까지 나오고 있다. 안철수, 유승민 등 양당 최대주주 주변에서는 통합의 전제조건까지 거침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통합론이 급물살을 타면서 지역 정가는 크게 들썩이며 요동칠 기미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입지자들 사이에서는 ‘멘붕’이라는 표현도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일반 당원들 사이에서는 ‘바른정당은 아주 다른 색채’라는 인식이 지배적이고,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합치면 이에 맞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양적, 질적으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당 대표가 다른 진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당직자들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광주시당의 한 당직자는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는 말로 당혹감을 대신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모든 게 조심스럽고 민감해서 상황 변화를 지켜볼 따름”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택의 폭이 커질 것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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