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도봉구, 촘촘한 그물망 통해 자살률 대폭 감소
상태바
도봉구, 촘촘한 그물망 통해 자살률 대폭 감소
  • 홍상수기자
  • 승인 2017.10.25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살예방 조례 제정, 생명존중팀 신설, 각종 자살예방사업 펼쳐

서울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자살률(인구 10만명 당 자살 사망자수)이 3년 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2016년 도봉구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봉주민의 자살률은 21.7명으로 전년도 26.1명보다 4.4명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자살률이 낮은 순위도 22위에서 7위로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전년대비 자살률이 전국, 서울시가 각각 0.9명, 0.2명 감소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서울 지역에서도 3번째로 높은 감소폭이다.
 
관내 자살 사망자수는 2013년에 106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2016년에는 75명으로 31명(2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는 지난 민선 5기 때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자살예방 조례를 제정하고 보건소 내에 생명존중팀을 신설했다. 이후 자살예방지킴이 발대식, 동별 자살자수 1명 줄이기와 같은 자살예방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써왔다.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생명존중 숲길 걷기 캠페인, 자치구 최초 도봉마음건강콜센터(☎991-0199) 운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명존중 뮤지컬 공연, 삶의 희망을 전달하는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실시했다.
 
또한 종교계, 복지기관과 연계해 자살예방지킴이를 양성하고, 동별 맞춤형 생명존중사업을 진행하며, 보건소 홈페이지에서는 우울증 자가진단도 가능하다.
 
특히 보건소 진료의사와 함께하는 청진기 사업과 더불어 취약계층 관리 방문간호사를 무가계약직으로 전환한 이후 주민에 대한 우울감 평가, 보건소 자살예방 전담인력을 통한 재평가로 마음건강평가를 10배가량 확대하는 등 지역밀착형 자살예방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여건에서도 2015년부터 자체 예산을 추가 투입하며 자살률 저하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가 민선 6기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생명존중업무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사업 연계를 더욱 활성화하여 촘촘한 그물망과 같은 자살예방사업으로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