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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는 독감, 예방접종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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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는 독감, 예방접종은 필수
  • 홍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시지부 원장
  • 승인 2017.10.30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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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아침저녁의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공기를 마시고 내뱉는 호흡기는 이와 같은 기온 변화에 아주 민감하므로 환절기에는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것이다.


겨울철 대표 호흡기 질환중 하나인 ‘감기’와 감기가 심해진 상태라고 생각하기 쉬운 ‘독감(인플루엔자)’은 원인, 증상, 합병증 등에서 차이가 나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200여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으로써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1~2주 내에 특별한 치료없이 호전된다. 또 원인 바이러스가 200여 가지가 넘기 때문에 예방백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독감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며, 두통을 비롯 발열, 오한,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면서 인후통, 기침, 콧물, 코막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 양상을 보인다. 독감의 무서운 점은 폐렴,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 척수염, 횡문근 용해, 라이증후군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대상의 경우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이러한 무서운 독감은 다행히 예방백신이 존재한다. 예방 백신을 맞을 경우 건강한 젊은 사람은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예방효과가 약간 떨어지나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접종을 꼭 받아야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인 만성질환자(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 혈액-종양질환, 신경-근육질환), 만 65세 이상 노인, 50~60세 인구,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소아, 임산부, 만성질환자 또는 65세 노인과 거주하는자, 6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자, 의료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사스.조류인플루엔자 대응 기관 종사자, 닭.오리.돼지농장 및 관련업계 종사자는 예방접종이 필수다.


임산부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금기사항이 아니며, 오히려 임신 시 인플루엔자 감염은 일반인에 비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임신 중에 있게 되는 사람은 임신시기에 상관없이 불활성화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접종시기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이전인 매년 10~12월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으며, 접종 후 약 2주가량 경과되면 방어항체가 형성된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다 하더라도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독감 백신은 3가 백신과 수년 사이 기존의 3가 백신을 맞고도 B형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개발된 4가 백신이 있다. 4가 백신이란 한번의 접종으로 네 종류의 독감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으로써 세계보건기구에서는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아동 및 청소년, 만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평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4가 백신을 권장한다.


감기와 다르게 심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는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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