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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화재발생 후 재가동 지연…경영손실 수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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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화재발생 후 재가동 지연…경영손실 수천억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7.10.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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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질유 분해 2공장서 폭발→제1공장까지 가동중단
설비교체·안전성 확보 등 감안 내년 3월쯤 재가동

 전남 여수국가산단 핵심기업인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회장)의 중질유분해 공장이 화재 발생 3개월이 다 되도록 가동을 재개하지 못하면서 상당한 경영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8월 10일 제2 중질유 분해공장에서 발생한 냉각기 폭발에 따른 화재 발생 이후 재 가동에 필요한 안전성 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당시 GS칼텍스 중질유 분해 2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제1공장까지 고용노동부로부터 가동중단 명령을 받았다.
 업체 측은 그동안 안전성 확보와 파손된 설비 교체를 위해 노력했으나, 3개월이 다되도록 여의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폭발로 인해 파손한 냉각기를 주문 제작했으나, 발주처에서 납품이 늦어지고 있다”며 “안전성 확보 등을 감안할 경우 재가동은 내년 3월쯤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시설이 장기간 가동 중단하면서 수천억 원의 경영손실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장기간 가동 중단사태를 빚는 것은 정유업체의 중질유 분해시설이 ‘고압’과 ‘고열’을 바탕으로 가동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수시가 가스안전공사에 의뢰해 추진하는 ‘정밀안전 진단’ 역시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시 측은 “가스안전공사 측이 아직 의뢰한 정밀안전 문제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2조 원 가량을 들여 지난 2010년 중질유 분해시설을 준공했으며, 중질유 분해시설은 ‘지상유전’으로 불릴 만큼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쟁사인 다른 정유업체들은 중질유 분해시설을 통해 막대한 수익를 창출하면서 GS칼텍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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