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유행성 눈병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유행성각결막염은 지난해에 비해 12.8% 증가했고, 급성출혈성결막염은 38.5%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대표적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은 0∼6세 연령에서, 급성출혈성결막염(일명 아폴로눈병)은 7∼19세 연령에서 주로 발병해 집단으로 발생하기 쉬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행성각결막염은 눈곱, 이물감, 눈꺼풀 부종, 충혈, 동통, 눈물 등의 증상이 3주∼4주 지속하며 발병 후 2주 정도까지 전염력을 갖고 있다.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갑작스러운 이물감, 충혈, 눈부심, 눈물 등과 결막하 출혈이 70-90% 발생해 7일-12일가량 지속하고 발병 후 4일 정도 전염력이 있다. 유행성 눈병은 눈 분비물 등 직접신체적 접촉, 수건, 침구물 등 개인용품을 통한 간접접촉, 수영장 등 물을 통해 주로 전파돼 사람들이 모이는 밀집된 장소는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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