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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강원도 추천 사외이사’는 정치권 보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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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강원도 추천 사외이사’는 정치권 보은 인사”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17.11.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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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지회, 지역과 사전협의 없이 추천 반발
정치적 입장 떠나 원점서 재검토 강력 촉구


 폐광지역 주민들이 강원도 추천 사외이사는 지역과 사전 협의도 없이 정치적 입장에 따른 보은인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선군의회(의장 김옥휘)가 16일 현재 폐광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강원랜드 ‘강원도 추천 사외이사’ 문제에 대해 정치권 보은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며 강원도 사외이사 추천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의회는 성명서에서 “석탄산업합리화 이전 거대한 국가 에너지 정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폐광지역 주민들은, 핵폐기물 유치장이라도 유치 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벼랑끝에 내몰린 생존권을 보장 받기 위해 목숨을 건 대정부 투쟁을 통해 일궈낸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유치해 설립됐다”고 토로했다.


 또한 “강원랜드의 실상은, 그동안 방만한 지배구조와 그에 따른 정부의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되지 못하는 정치적인 논리에 의한 인사로 대표이사 모두 중도하차 하거나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는 등 결국 책임경영이 이뤄지지 않고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 비춰지는 등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허탈감과 실망감만 안겨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선군의회 의원들은 “그동안 강원도 추천 몫의 사외이사는 폐광지역 사회단체의 의견을 물어 강원도에서 추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사외이사 추천은 강원도의 정치적 입장에 따른 보은인사로 추천됐다”며 “이에 정선군의회는 강원도의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강원도 사외이사 추천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사외이사 선임문제와 관련해 폐광지역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공익목적의 특별한 기업인 만큼 지역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제2의 사북 항쟁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명심하길 바란다”며 “이에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정선군민 여론은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로 인한 결과는 전적으로 강원도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강원랜드 이사회는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공석인 4명의 사외이사는 상임이사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이사회 승인을 거쳐 내달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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