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감자에 이어 콩을 심은 2기작 작부체계의 농가소득이 벼만 재배하는 것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남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위해 올해 3농가를 대상으로 논에 감자를 심어 수확한 뒤 콩을 재배하는 2기작 재배 시범사업을 한 결과 농가의 순소득이 3562만 원으로 벼만 재배했을 때 1587만 6000원보다 2.2배나 많았다.
이들 농가는 3월 중순 2만 8248㎡의 논에 봄 감자를 심고 6월 하순 경 수확한 다음 7월에 다시 콩을 파종해 11월 중순 수확을 마쳤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논에 감자와 콩을 잘 재배하려면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감자 품종은 추백이나 조풍을 심어 수확 시기를 앞당기고 감자 수확 후 늦어도 6월 하순이나 7월 초순까지는 콩을 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감자·콩 2기작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이 방법을 농가에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