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어머나', 슈퍼주니어의 '로꾸꺼' 등 히트곡을 잇따라 작곡한 윤명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 회장이 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고민석 부장검사)는 폭행 혐의로 윤 회장을 벌금 5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윤 회장은 올해 5월 23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협회 사무실 인근 거리에서 직원 A씨의 양 손목을 비틀어 인대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A씨는 윤 회장에게 폭행과 모욕을 당했다며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자신이 인상을 쓰고 다닌다는 이유로 윤 회장이 거리에서 시비를 걸며 "누구 '빽'을 믿고 그러냐? 아버지 '빽' 믿고 그러냐? 아버지를 데리고 오라"고 고성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모멸감을 느낀 A씨가 휴대전화를 꺼내 녹취하자 윤 회장은 A씨의 손목을 잡아 비틀었다. A씨는 오른쪽 손목에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염좌 진단을 받았다.
검찰은 그러나 A씨가 주장한 모욕 부분에 대해서는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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