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김조원 호(號) ‘NEW KAI’ 닻 올랐다
상태바
김조원 호(號) ‘NEW KAI’ 닻 올랐다
  • 사천/ 박종봉
  • 승인 2017.12.25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미래대응,변화,투명에 초점을 맞춘 고강도 혁신에 나섰다.
 
KAI는 지난 22일 김조원 사장 등 KAI 직원들과 류재선 노조위원장, 경영혁신위원회 위원,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활동 결과 보고회’를 열고 미래전략, 연구개발, 조직인사, 재무회계, 구매관리 등 경영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혁신위는 김조원 사장 취임 직후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건국대 김호중 교수(위원장),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등 모두 6명의 외부전문가와 KAI 직원 15명이 참여해 11월 1일 발족됐다.
 
혁신위는 그동안 총 1,446건의 내부 의견을 수렴하여 분석한 결과 KAI가 급격한 외형 성장에 걸맞은 내부역량 축적과 경영시스템의 선진화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혁신위는 이런 분석결과를 토대로 ▲항공우주 대표기업 정체성과 방향성(미래전략)▲선제적 개발역량 확보(연구개발)▲책임경영을 위한 효율적 조직개편(인사조직)▲공정하 투명한 인사제도 개선(인사조직)▲기업문화 및 비합리적 제도 개선(인사조직)▲경영활동 투명성 확보(재무회계)▲국제 표준 기준 및 규정 정립(재무회계)▲새로운 동반성장 정책(구매관리) 등 5개 분야, 8개 부문의 세부 혁신과제 80개를 제시했다.
 
KAI는 혁신위의 개선방안을 반영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채용, 승진, 평가 등 인사제도를 재점검하고 이사회의 기능 및 독립성 강화, 국제기준에 맞는 회계기준 재정립, 공정하고 투명한 구매절차 확립 등을 추진해 경영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KAI는 2018년 1월 1일 자로 유사한 기능을 가진 조직의 역할과 책임을 조정해 조직을 경영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고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한국형전투기(KF-X)를 제외한 전 개발사업은 ‘개발본부(본부장 최종호 전무)’로 통합하고 KF-X 개발은 ‘KF-X 개발사업부(사업부장 류광수 전무)’가 맡는다.
 
생산과 구매, 품질, 고객지원은 ‘운영본부(본부장 신현대 전무)’로 합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영업과 해외수출 관련 부서는 ‘사업본부(김형준 전무)’로 통합해 고객 중심으로 재편한다.
 
기획, 재경, 인사, 지원부서는 ‘관리본부(본부장 조연기 전무)’로 일원화한다.
 
투명성과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윤리경영지원본부(본부장 이재호 전무)’가 신설되며 미래 사업 발굴 및 선행연구를 위한 ‘미래신사업 TF’와 항공기 정비(MRO) 전문업체 설립을 준비할 ‘MRO TF’도 꾸려진다.
 
인사제도는‘전면 블라인드 채용’과 ‘외부 심사위원제’, ‘청탁 아웃제’등을 도입해 채용과 관련된 부정의 소지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경영혁신과 윤리경영을 통해 국민께 더욱 신뢰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