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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밤거리에 수놓은 가로등 편지 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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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밤거리에 수놓은 가로등 편지 황홀
  • 홍상수기자
  • 승인 2018.01.1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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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황학동 마장로 주방가구거리. 점포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어둠이 스며들자 특이한 조명 빛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여기는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입니다', '알뜰 쇼핑족의 필수코스' 등 주방가구거리임을 알리는 것부터 '오늘도 힘들었지? 수고했어', '힘내요 당신, 당신은 늘 최고니까요' 등 힐링 메시지를 담은 캘리그라피 불빛이 점포와 보도 위에 수놓여있다.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는 이 고보조명은 주방가구거리 상인과 주민들이 9개월간 머리를 맞댄 끝에 최근 설치를 마쳤다. '마장로 가로등편지'라 이름 붙인 고보조명은 흥인사거리에서 중앙시장 앞까지 10곳에 만들어졌다. 주방가구거리의 절반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6백여미터 가량 되는 황학동 주방가구거리는 1980년부터 형성된 특화거리로 180여개의 주방용품 및 주방가구 상점이 성업 중이다. 예산은 구의 공모사업을 활용해 '골목길 변신 프로젝트'에 도전한 결과 1천8백만원을 가져왔다.
 
이렇게 주민 스스로 이끌어 낸 참여와 변화로 중구는 현재 주민 1천여명이 102개 골목을 쾌적하게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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