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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한파·폭설’에 제주곳곳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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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한파·폭설’에 제주곳곳 피해 속출
  • <제주>
  • 승인 2018.02.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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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폭설·강추위…비닐하우스 ‘폭삭’ 일부도로 ‘통제’
항공기 17편 지연운항·월동무 등 농작물 냉해피해도 심각

▲계속된 폭설로 5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의 한 만감류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내렸다. 사진은 6일 해당 비닐하우스의 모습.                      / 연합뉴스

 6일 제주에 나흘째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져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무너지고 산간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귀포시 산간 마을인 남원읍 수망리에서는 지난 5일 레드향 재배 비닐하우스 16동(4820㎡)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주저앉았다.


 월동무 등 농작물 냉해도 속출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이후 계속된 폭설과 한파로 이달 4일까지 월동무와 감귤 등 412개 농가 1087.3㏊(제주시 112개 농가 403㏊, 서귀포시 300농가 684.3㏊)의 농작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무인 경우 310농가 1039.1㏊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노지만감류 51농가 17.9㏊, 콜라비와 브로콜리 등 기타작물 51농가 29.7㏊ 등이다.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도 잇따라 지난 3일 이후 현재까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25건(제주시 21·서귀포 4)의 신고가 접수됐다.


 폭설에 한라산 입산은 지난 3일부터 나흘째 통제됐다. 성산일출봉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폭설이 내려 탐방이 통제된 상태다.
 산간을 지나는 도로 중 1100도로와 516도로(제주대 사거리∼성판악), 비자림로(교래 사거리∼516도로 삼거리), 제1산록도로는 현재 모든 차량의 진입이 통제된 상태다.


 눈길 사고도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8분께 제주시 공항로에서 제주공항 방면으로 가던 급행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탑승자 13명 중 9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대설, 강풍, 윈드시어, 저시정 특보가 발효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스케줄이 달라질 수도 있는 만큼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바닷길도 사정은 좋지 않다. 제주도 모든 해상(남부 연안 및 남동 연안 바다 제외)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제주와 우수영 항로 여객선과 제주 본섬과 마라도 연결 소형 여객선 등 총 4척이 발이 묶였다.
 기상청은 7일 아침까지 제주 동부와 산지에 10∼30㎝, 그 밖의 지역에 1∼5㎝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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